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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바로 '버닝'과 함께 황금종려상을 놓고 경쟁하게 될 경쟁부문 진출작, '러시아의 박찬욱'이라고 불리는 거장 감독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의 연출작 '레토'에서 러시아의 국민 영웅이자 록스타 빅토르 최를 연기한 배우 유태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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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랫동안 무명생활을 보낸 유태오. 그는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되기까지 "포기 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고 솔직히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유명 미술작가인 아내 리키 리 씨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며 아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아무도 나를 믿어주지 않을 때, 나를 유일하게 믿어준 사람이 바로 아내다. 아내 덕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잇었다.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 덕분에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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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명 배우였던 유태오는 어떻게 러시아의 거장 감독의 영화의 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됐을까. 그는 마치 '운명' 같았던 캐스팅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 교포 출신인 박루슬란 감독님이 연출한 '하나안'(2009)이라는 영화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영화를 보고 감독님께 직접 연락을 드려서 친하게 지내게 됐다. 그러던 중 작년 5월쯤 박루슬란 감독님에 내게 '러시아의 박찬욱 감독님이라 불리는 키릴 감독님이 빅토르 최의 영화를 준비중이니 빅토르 최 역을 맡을 만한 20대 초반 한국 배우 할만한 배우가 있으면 소개해 달라'고 하더라. 사실 내가 그 역을 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런데 친구가 너의 사진도 한번 보내 보라고 권유했고, 핸드폰을 찍은 셀카 사진을 감독님께 보냈다.
한편, '레토'는 1990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뜬 구소련의 전설적인 록 가수이자 저항의 상징이자 아직까지도 러시아의 국민 영웅으로 추앙받는 한국계 가수 빅토르 최의 이야기를 그렸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태오는 미국과 영국에서 연기 공부를 한 한국 배우 유태오가 빅토르 최 역을 맡았으며 이리나 스타르셴바움, 로만 빌릭 등이 출연한다. 6월 초 러시아에서 개봉 되며 한국에도 수입될 예정이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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