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 화해모드가 조성되면서 접경지역의 부동산 경매 물건이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2일에 입찰한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의 한 임야는 첫 경매에서 감정가(7868만5000원)의 124%(9770만원)에 고가 낙찰됐다.
해당 임야는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위치한 데다 여러 기(基)의 분묘가 있어 이전 같으면 수 차례 유찰되고도 남았다.
그러나 이번에 9명이 경쟁이 붙으면서 유찰없이 낙찰됐다.
지난 8일에 입찰한 연천군 왕징면의 민통선 일대 잡종지는 10명이 공동소유 형태로 감정가(3억1830만7700원)의 119%인 3억801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또한 강원도 철원군에 있는 밭(전)의 경우 지난 4일 첫 번째 경매에서 감정가(5621만4750원)보다 비싼 6261만9990원에 팔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이 111%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입찰한 파주시 월롱면의 논(답)도 감정가(1759만3000원)의 105%인 1845만2500원에 낙찰됐다.
뿐만아니라 파주시 와동동의 한 아파트는 앞서 1회 유찰돼 최저 매각가가 감정가의 70%인 2억6250만원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지난 8일 입찰이 진행됐는데 총 13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여 감정가의 99%인 3억4710만원에 낙찰됐다.
아울러 접경지역 경매 물건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 유망 물건의 입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주시의 경우 지난해 5월 토지 경매 진행 건수는 138건이었지만, 지난해 6월 122건, 7월 81건으로 줄어든 뒤 지난 3월에는 41건, 4월에도 24일까지 33건이 경매물건으로 나왔다.
지지옥션측은 "접경지의 경우 최근 남북간 종전선언과 함께 화해모드가 조성되면서 시세차익 또는 보상 등을 노린 투자 목적의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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