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C 김태균이 14세 소년에게 K.O패 당했다.
14일 방송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MC 김태균을 웃다가 바닥에 쓰러지게까지 만든 최강의 사춘기 출연자가 등장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이날 등장한 '개똥 취급 당해요' 사연의 주인공은 걸핏하면 욕하고 짜증내는 사춘기 남동생과 자신의 편을 들어주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설움에 복받친 10대 여고생이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과 달리 순둥이 얼굴을 한 귀여운 중 1 남동생이 등장해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오히려 누나의 고민을 부른 당사자인 남동생이 폭풍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담겨있어 보는 이들을 더욱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고민주인공의 남동생은 자신이 사춘기라는 것을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누나가 밥을 주면서 자꾸 '돼지'라고 놀려서 화가 났다고 폭로했다. 이어 서러움이 폭발한 듯 닭똥같은 눈물을 하염없이 흘리기 시작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켜보던 김태균은 감정 기복이 심한 걸 보니 사춘기가 맞다며 잠시 방송 중단까지 요청했을 정도. 눈물이 멈추자 김태균은 예민한 열네살 출연자를 배려해 조심스럽게 "왜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라고 다정하게 물었다. 하지만 남동생으로부터는 누구도 예상 못했던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던 MC와 게스트들은 터지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고 김태균은 아예 바닥을 구르며 정신 없이 웃었다. 스튜디오를 발칵 뒤집은 남동생의 답변이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쾌한 웃음으로 시작된 사연은 이내 아들과 딸을 차별하는 에피소드가 하나씩 밝혀지면서 공감과 분노를 불렀다. 일년전 부모님이 헤어진 후로 고민주인공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그럼에도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남동생을 챙겨주려 노력하고, 아버지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등 듬직한 큰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자신의 마음도 몰라주고 욕하고 짜증내는 사춘기 남동생과 무심한 아버지의 말과 행동이 그녀를 더욱 서럽게 만들었다고 해 그 이유와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주 '안녕하세요'에는 이외에도 '엄마의 소원', '내 인생의 민폐남'이라는 고민 키워드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어머니의 빈자리를 대신하려는 누나의 노력이 '개똥 취급' 당하는 사연은 오늘(14일) 밤 11시 10분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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