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채권은행으로부터 재무구조 평가를 받아야 하는 빚 많은 기업집단 31개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됐다. 지난해 36개였던 주채무계열 수는 성동조선, 아주, 이랜드, 한라, 성우하이텍 등 5개 계열이 제외되면서 31개로 줄었다.
14일 금융감독원은 2017년 말 현재 금융기관 신용공여액이 1조5166억원 이상인 31개 계열기업군을 '2018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채권은행이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결과가 미흡한 계열은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받는 등 신용위험 관리를 받게 된다.
금감원은 전년 말 금융기관 신용공여 잔액이 그 이전해 말 금융기관 전체 신용공여 잔액의 0.075% 이상인 기업집단을 매년 주채무계열로 지정하고 있다. 올해 선정기준이 되는 신용공여액은 1조5166억원으로 전년(1조4514억원) 대비 652억원(4.5%) 늘었다. 부채 절대 규모로 정하다 보니 삼성이나 현대자동차, SK와 같은 대기업은 대부분 주채무계열에 들어간다.
주채무계열 수는 2014년 42곳에서 2015년 41개, 2016년 39개, 2017년 36개 등 4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도 5개 기업집단이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됐다. 아주는 자회사이던 아주캐피탈이 지난해 계열 분리되면서 채무가 줄어 제외됐고, 성우하이텍과 한라, 이랜드는 차입금을 일부 상환하면서 선정 기준액에 미달해 빠지게 됐다. 성동조선은 회생 절차를 시작하면서 제외됐다.
한편 31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총 5개다. 우리은행이 10개 기업집단의 주채권은행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9개)·하나(5개)·신한(4개)·국민(3개) 순이었다. 31개 주채무계열 신용공여액은 240조6000억원으로, 전년도 36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신용공여액(270조8000억원)보다 11.2%(30조2000억원) 줄었다. 또한 금융기관의 전체 신용공여액(2090조1000억원)에서 이들의 신용공여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1.5%로, 13.4%였던 전년보다 1.9%포인트 줄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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