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11개월간 1억6000만갑 이상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판매중인 궐련형 전자담배는 한국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 BAT코리아의 '글로', KT&G의 '릴' 등이다.
16일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필립모리스가 지난해 5월 28일 아이코스를 선보이며 국내 첫 선을 보인 궐련형 전자담배는 출시 11개월만인 올해 3월 현재까지 1억6300만갑(1갑당 20개비)이 판매됐다.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의 월별 판매 현황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판매량이 100만갑에 불과했지만, 6월 200만갑, 7월 1000만갑, 8월 1700만갑, 9월 2000만갑, 10월 2100만갑 등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후 과세당국과 보건당국이 규제에 나서면서 판매량은 잠시 주춤해졌다.
당국이 일반담배보다 훨씬 적은 세금이 부과되던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해 과세 강화에 나서고 판촉활동을 제한하면서 지난해 11월 1100만갑, 12월 1200만갑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들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1월 2300만갑으로 다시 급증한데 이어 2월 2200만갑, 3월 2400만갑 등으로 늘고 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도 껑충 뛰어올랐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은 담배반출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7월 3%에 불과했지만, 겨우 7개월만인 올해 2월 현재 8.6%로 껑충 뛰었다.
이같은 추세라면 조만간 1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궐련형 전자담배가 인기를 끌면서 보건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현재 40%대인 19세 이상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20년까지 29%로 떨어뜨리는 목표를 세웠지만, 궐련형 전자담배의 인기세로 인해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올해 12월말부터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암 세포 사진을 붙이도록 하는 등 일반담배와 같은 수준의 흡연경고그림을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하는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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