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끼줍쇼' 송민호가 실패의 아이콘을 탈출했다. 한끼 재도전에서 성공했다.
16일 JTBC '한끼줍쇼'에는 위너 송민호와 김진우가 출연, 삼성동에서 한끼에 도전했다. 첫번째 출연 당시 한끼에 실패했던 송민호는 "성공하러 다시 나왔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날 '한끼줍쇼'는 도전에 나설 장소를 문어의 선택에 맡겼다. 문어는 삼성동 평창동 내곡동 청담동 중 삼성동을 골랐다. '한끼줍쇼'에게 삼성동은 편의점에서조차 밥동무를 찾지 못해 처음이자 마지막 '완전 실패'의 기억을 남긴 곳이다.
부동산업자는 "지난번엔 일요일이었고, 띵동 구역이 너무 좁았던 게 문제였다. 이번엔 이쪽 말고 길 건너편 주택가로 가보시는게 어떠냐"고 조언했다. 위너 멤버들은 "힙합은 항상 이긴다. 힙합은 No기죽"이라며 "오늘만큼은 '위너'가 되겠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강호동과 이경규도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자", "우리들은 오뚜기"라고 화답했다.
하지만 삼성동은 재도전에서도 7시가 넘도록 한끼를 허락하지 않았다. 방송을 부담스러워하거나, 집에 밥을 준비해줄 사람이 없다는 주민들이 잇따랐다. 환자가 있거나, 집이 아니라 회사인 곳도 있었다. 한 주민은 지난번 삼성동 도전 때도 만났었다며 "사할린 가셨더니 언제 오셨냐"고 되물어 애청자임을 드러냈지만, 이미 저녁을 먹은 뒤였다. "숟가락 방금 막 놨는데, 조금만 일찍 오시지"라며 아쉬워하는 주민도 있었다. 빗줄기도 한층 더 굵어졌다.
이경규와 김진우는 성악레슨을 하는 집에서 어렵사리 한끼를 허락받았다. 집주인은 치과의사 김응수씨와 메조 소프라노 조미경씨 부부였다. 심지어 이날 메뉴는 다름아닌 낙지였다. 이경규는 "문어의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었다"고 기뻐했다. 김진우가 직접 낙지볶음 요리에 나섰다.
김씨는 이경규의 절친과 대학 동기라는 인연도 밝혔다. 미대를 다니는 훈남 아들은 불과 이틀전 제대했고, 딸은 뉴욕에서 생물학을 전공한다고 설명했다. 위너를 본 딸은 "너무 잘생겼다"며 온몸으로 환호했고, 이경규는 "아들과 딸이 리액션이 다르다"며 웃었다. 아들은 "레드벨벳이 왔었으면 제가 저런 반응이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하며 "군대에서는 트와이스와 레드벨벳이 쌍두마차다. 모모랜드도 올라오고 있다. 남자아이돌 나오는 예능은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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