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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은 2007년 제60회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전도연)을 받은 '밀양', 2010년 제 63회 칸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시'에 이어 연출 작품 세편 연속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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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블랙 수트를 멋지게 소화한 유아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톱스타 답게 여유로운 표정과 눈빛으로 레드카펫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스티븐 연은 영광스러운 레드카펫에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칸의 환대와 팬들의 환호성에 화답했으며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전종서는 생애 첫 레드카펫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도록 따뜻한 웃음과 손짓으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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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마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시작하자 관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보냈다.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 이창동 감독은 1층 관객들부터 2층에 있는 관객까지 밝은 미소와 함께 감사의 손인사를 전했다.
기립박수가 쏟아지자 '버닝'의 제작자 파인하우스필름의 이준동 대표는 수트 가슴에 단 뱃지를 가르켰다. 뱃지에는 영화 프로듀서이자 칸 영화제 자문위원으로 '칸의 대부'라 불린 故피에르 르시앙의 얼굴과 'I MISS YOU'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지난 4일 별세한 故피에르 르시앙은 오랫동안 한국 영화를 유럽에 소개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해왔을 뿐 아니라 별세 전 '버닝'에 대해 극찬 한 바 있다.
이준동 대표가 뱃지 퍼포먼스로 故피에르 르시앙에 대해 추모하자 관객들은 더욱 뜨겁게 박수를 치고 환호성을 지르며 이준동 대표와 함께 했다.
칸 경쟁작들의 평점을 매겨온 미국 매체 아이온시네마의 10일차 별점에 따르면 '버닝'은 17일까지 공개된 16편의 경쟁부문 진출작 중 3.9를 기록 최고점을 획득했다. 2위를 기록한 '콜드 워'(파벨 포리코브스키 감독)의 평점 3.7보다 0.2포인트나 앞서는 수치로 칸영화제의 대상격인 '황금종려상'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게 됐다. 아이온시네마, 스크린데일리, 르필름프랑세즈 등 유력 매체는 칸 영화제 기간 중 경쟁부문 공식 스크리닝이 진행될 때마다 유력 영화인들의 평가로 별점을 매긴다. 해당 별점은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상영 직후 칸 영화제 티에리 프리모 집행 위원장은 '버닝'에 대해 "대단하고, 훌륭하며 강한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순수한 미장센으로서 영화의 역할을 다하며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배급사 디아파나 미쉘 생-장 대표는 "최고의 영화였다"며 "모든 프레임 하나하나가 완벽하게 연출된 듯 했다. 정말 숨이 막힐 정도의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끝났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계속 더 있었으면 하고 바랄 정도였다. 이창동 감독이 이렇게 엄청난 영화로 돌아온 것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마카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마이크 굿리지는 '버닝'을 올해 칸에서 본 최고의 영화이자 진정한 걸정이라고 소개했으며 토론토 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지오바나 풀비 역시 "최고의 영화였다. 모든 프레임 하나하나하나가 완벽하게 연출됐다"고 극찬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CGV아트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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