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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영화에서 가장 관객의 눈길을 끄는 이는 단연 주인공 종수 역의 유아인이었다. 후줄근한 옷과 무기력한 얼굴로 가장 먼저 얼굴에 등장하는 낯선 그의 모습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영화가 진행될수록 차가운 화명을 가득 채운 낯선 잿빛의 종수는 점점 '스타 유아인'의 모습을 지우고 공허하고 텅빈 청춘의 모습으로 관객의 가슴 속에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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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의 이런 연기가 놀라운 건 그가 이전에 보여줬던 스타일의 연기와 180도 다르기 때문이다. 2015년 영화 천만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류승완 감독)을 비롯 '사도'(이준익 감독), SBS '육룡이 나르샤', tvN '시카고 타자기' 등 그동안 출연했던 유아인의 연기는 화려하고 강렬했다. 하지만 '버닝'에서 유아인은 크고 강렬하고 센 표현 하나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연기로 최대한의 표현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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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CGV아트하우스 제공, '버닝'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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