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안타까운 사실은 김씨의 구강암이 이미 목 쪽으로 전이된 말기라는 점이다. 입안의 멍울은 3개월 전에 발견했다. 하지만 과로로 인해 생긴 구내염으로 생각했고,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으로 여겨 방치한 것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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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시간이 지나도 낫지 않고 궤양이 계속해서 멍울처럼 커지고서야 필자를 찾아왔고, '설암'으로 진단받아 혀의 절반을 잘라내야 했다. 이후 이식을 동반한 암절제수술과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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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과 볼점막, 혀에 나타나는 구강암은 초기에는 통증이 없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가는 경우가 드물다. 또, 구내염처럼 보여 자가진단과 치료를 하다가 암이 많이 진행된 후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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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암을 구내염으로 스스로 판단해 질환을 방치하지 않고, 병소가 커지기 전에 병원을 방문한다면 수술부위를 최소화할 수 있지만, 뒤늦게 발견하면 대형수술이 불가피하다.
구강암의 가장 확실한 진단법은 입속 병소 부위를 조금 떼어내 조직검사를 시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간혹 조직검사를 위해 채취하는 병소 부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직검사는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명훈 서울대치과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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