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라미란의 열연이 안방극장을 뒤흔들고 있다.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조연화 역의 라미란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는 것.
죽은 줄로만 알았던 남편 송현철B(고창석 분)의 영혼이 같은 이름과 생년월일을 가진 송현철A(김명민 분) 몸에 깃들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연화(라미란 분)는 그가 본래의 가정으로 돌아와 주기를 바랐다.
그동안 집안의 가장이자 너무나도 사랑하는 남편, 아이 아빠 역할 모두를 야무지게 해내던 그의 부재가 준 상실감과 외로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터. 편의점 아르바이트부터 보험설계사로 전향하며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막대한 부담감을 안고 막막한 현실에 뛰어든 조연화가 남편을 그리워하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남편을 돌려받고 싶어하는 조연화의 간절한 심정이 곳곳에서 드러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어떻게 남편을 되찾아야 할지 누구도 알려줄 수 없는 상황에서 조연화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선혜진(김현주 분)에게 남편을 돌려달라고 떼를 쓰듯 말하거나 송현철에게 그녀와의 이혼을 종용하는 것 뿐.
지난 방송에선 자신의 옆에 있는 남편에게 처음 보는 눈빛과 선혜진을 보호하는 태도로 단지 겉모습만 바뀐 게 아니라는 것을 느껴버린 조연화는 혼란에 빠졌다. 또한 현실을 직시시키며 남편을 놔 달라는 선혜진의 부탁은 그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무엇보다 한 밤중 빗속을 뚫고 선혜진에게 가려는 송현철을 애절하게 붙잡는 조연화의 애절함이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남편을 말리지 못했지만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그가 오기만을 기다리는 그녀는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라미란은 남편을 향한 순애보와 그를 지키고 싶은 절실함으로 가득 찬 조연화에 완벽히 녹아들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서툴지만 어떻게 해서든 남편을 되찾고 싶었던 간절한 조연화의 마음이 담겨 있어 많은 이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며 그녀를 응원하게 만들고 있다.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그녀의 앞날에도 빛나는 기적이 찾아올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은 매주 월, 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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