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팀이라면 홈에서 승률이 높아야한다.
관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적이 안좋은 팀이라도 홈에서의 승률이 좋으면 많은 팬이 찾을 수 있다. 홈에서 시즌의 반을 치르기에 선수들에게 익숙하고 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대부분의 팀들은 차이는 있어도 홈승률과 원정승률의 편차가 크지는 않다. 잘하는 팀은 홈이든 원정이든 많이 이기고 하위권 팀은 어디서나 승률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올시즌 홈-원정 승률에서 눈에 띄는 팀은 KIA 타이거즈와 넥센 히어로즈다. 홈과 원정 승률의 편차가 가장 큰 팀이다.
KIA는 홈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원정에선 한없이 작아진다.
홈에서 치른 21경기서 14승7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6할6푼7리다. 기록도 매우 좋다. 팀 평균자책점이 3.35로 전체 1위이고, 팀 타율도 3할2푼4리로 1위다. 평균득점이 6.8점이나 된다. 즉 공-수에서 펄펄 날았다.
반면 원정에선 22경기서 7승15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3할1푼8리다. 전체 10개팀 중 10위다. 상대 홈팀에게 승리를 많이 헌납했다는 뜻이다. 홈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원정에서 워낙 좋지 않다보니 21승22패로 아직도 5할 승률을 만들지 못하고 있다.
팀타율이 2할7푼9리로 6위에 그친다. 평균 득점이 5점. 팀 평균자책점은 6.66으로 전체 꼴찌다.
넥센 히어로즈는 원정 승률은 5할이 넘는데 홈승률이 5할이 되지 않는 유일한 팀이다. 원정에서 12승10패인데 홈에서는 10승14패다.
평균자책점은 홈에서 4.25, 원정에서 5.14로 홈이 더 좋다. 문제는 타격. 홈에서는 팀타율이 2할5푼5리에 그친다. 원정에선 2할9푼2리나 된다. 전체 3위의 좋은 모습. 평균득점이 홈은 4.1점, 원정은 5.7점으로 차이가 크다.
18일 경기서도 KIA는 홈에서 SK를 만나 5대1의 승리를 거두며 2연패에서 탈출했다. 불펜이 불안했지만 이날은 위기를 극복해내며 실점하지 않고 승리했다. 반면 넥센은 삼성에 0대5로 패했다. 넥센은 단 3안타의 빈타로 전혀 따라가지 못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10개구단 홈-원정 성적 비교(18일 현재)
구단=홈 성적=원정 성적
두산=15승6패(1위)=14승8패(1위)
SK=12승7패(3위)=14승10패(2위)
한화=13승9패(4위)=12승9패(3위)
롯데=13승11패(6위)=8승10패(8위)
KIA=14승7패(2위)=7승15패(10위)
넥센=10승14패(7위)=12승10패(4위)
LG=13승9패(4위)=9승15패(9위)
KT=7승13패(9위)=11승13패(6위)
NC=9승16패(8위)=9승11패(7위)
삼성=7승15패(10위)=11승12패(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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