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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를 통해 이름과 얼굴을 알린 할리우드 스티븐연은 지난 2017년 제70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옥자'에 출연한 배우로 한국 관객들에게 더욱 친근한 배우다. '옥자'에서 스티븐연은 동물보호단체의 일원 케이를 맡아 귀여우면서도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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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에서 스티븐연은 '버닝'을 향해 쏟아지는 칸 현지의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정말 기분이 좋다. 이창동 감독님의 영화의 힘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 감독님 영화를 보면 한국적인 코드 안에서 유니버설 코드도 함께 들어있다. 이 뿐만아 이나라 인간적 모습을 폭넓게 보여준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뿌듯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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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작품이 일종의 용기를 주는 영화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이창동 감독님이 내가 스스로 영화에 대한 해석을 할 수 있게 열어주셨다는 거예요. 벤의 감정이나 외로움을 감독님이 일일이 설명하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벤이 느끼는 외로움이 제가 스스로 느끼도록, 느껴서 소화하도록 하게 해주셨다. 저라는 사람이 벤과 백프로 똑같을 순 없지만 저도 이 벤을 이해할수있도록 감정을 느끼려고 했다. 감독님께서 성격의 미묘함을 저와 맞춰서 만들어나가는 좋은 조건을 만들어 주셨어요. 저도 배우라는 제 직업상 가진 게 있는 기득권자라고 생각한다. 그런 모습이 벤이란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해요. 또한 이민권자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나와 벤의 비슷한 부분을 맞춰 나가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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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극중 싸이코패스 성향을 보인 벤은 정말 살인을 저질렀을까. '버닝'에서는 벤이 살인을 저지는 상황을 보여주거나 그가 사람을 죽였다는 정확한 확신을 보여주지 않는다. 과연 스티븐은은 어떻게 생각하고 연기했을까.
예상 이상으로 완벽했던 한국어 연기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한국어 연기로 인해 처음에는 '버닝' 출연을 고사할 생각도 있었다는 그는 이 영화가 한국어 연기도 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티븐연은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유아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스티븐연은 유아인을 '베리 굿 퍼슨(a very goof person)'이라고 칭하며 입을 열었다.
"유아인은 훌륭한 연기자이자 똑똑하고 용기도 있는 사람이에요. 그와 전 처음부터 편안함을 느꼈어요. 처음부터 편한 감정을 느낀다는 게 모든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감정은 아니잖아요. 그것도 이창동 감독님의 탁월한 캐스팅이라 생각해요. 조각같은 사람들이 알맞게 퍼즐처럼 맞아들어가는 걸 캐스팅에서도 볼 수 있었죠. 그리고 아인씨에게 정말 고마웠어요. 제가 외국인인데도 아인씨는 저를 외국인이 아니라 그냥 배우로서 받아줬죠."
"한국 이름 사용은 이 영화에 내가 얼마나 깊숙이 들어가냐에 대한 이유이기도 했어요. '버닝'은 저의 한국 이름을 쓰는 게 맞다고 생각했어요. 가족들을 보려고 가끔 한국에 오면 저의 주변 사람들 가족들은 저를 '상엽아'라고 불러요. 많은 사람들이 저를 스티븐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제가 유명해진 후 불과 8년 정도 사이에 알려진 이름이에요. 한국에 왔고 그 안에서 '버닝'을 만났고, 연상엽이라는 이름을 쓰는 게 옳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영화 외적으로도 제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제가 섣부르고 잘못된 실수를 한 것 같아 많은 분들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정말 죄송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간의 일로 인해 새로운 눈을 떴어요. 내가 더 잘 알았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더 않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다시 한번 상처 받은 분들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사진=ⓒAFPBBNews = News1, CGV아트하우스 제공, '버닝'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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