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선발 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올 시즌 최다 투구수 및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우며 역투했다.
브리검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점만 허용하며 마운드를 굳건히 지켰다. 총 113개의 공을 던져 6안타 2볼넷 9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브리검이 기록한 113구는 올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투구수 기록이다. 이전까지는 4월7일 광주 KIA전 때 기록한 108구가 브리검의 최다 투구수 기록이었다. 더불어 브리검은 이날 총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지난 4월19일 고척 NC전 때 달성한 8개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6이닝 1실점 투구로 인해 브리검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3.97에서 3.71로 더 낮아졌다. 또한 브리검은 팀이 3-1로 앞선 7회초에 교체되면서 승리 투수가 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불펜진이 9회까지 3이닝만 잘 막아주면 시즌 2승(3패)째를 거두게 된다.
삼성 타선을 상대로 브리검은 1회에 다소 고전했다. 1사후 2번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원석을 2루수 땅볼로 처리, 2사 2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서 삼성 4번 타자 다린 러프에게 좌전 적시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이 실점 이후 브리검은 확연히 안정감을 되찾았다. 최고 147㎞까지 나온 빠른 공에 커브와 슬라이더, 투심 패스트볼의 제구력을 앞세워 1회 이후로는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1회에 이어 5회에도 고전했다. 투구수가 24개나 됐다. 1사 후 손주인과 강한울에게 각각 중전안타와 3루수 앞 내야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브리검은 9번 김성훈을 5구 만에 헛스윙 삼진처리했고, 다음타자 박해민도 초구에 우익수 직선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큰 위기는 없었다.
고척돔=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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