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복귀 시점을 말하긴 이른 단계다."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군에서 부상 재활 중인 투수 박세웅(23)의 복귀 여부에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박세웅은 2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펼쳐진 상무전에서 팀이 6-18로 뒤지던 6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2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하면서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4㎞였고 커브, 슬라이더 등을 섞어가며 호투했다는게 롯데의 평가다.
박세웅의 첫 실전 등판이다. 지난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로 롯데의 에이스 노릇을 했던 박세웅은 지난 3월 초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에서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오키나와 현지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박세웅은 팔꿈치 미세 염증 진단을 받았다. 지난 4월 11일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했고, 한 달여 만에 실전에 나서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조 감독은 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 복귀 시점에 대해 묻자 "아직 말하기 이르다"며 "2군에서 2~3차례 선발로 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박세웅이 투구 때) 통증은 없다고 보고를 받았다"며 "하지만 주의 깊게 봐야 한다. 그동안 캐치볼을 할 때 통증이 발생했다 사라지는 경우가 있었다. 투구를 계속 지켜보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루수 채태인은 이날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채태인은 지난 20일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0회초 수비 도중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 손목을 접질리면서 교체된 바 있다. 조 감독은 "이병규가 지명 타자로 나서고 이대호가 1루에 선다. 채태인은 상황에 따라 후반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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