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가수 김흥국의 악몽은 언제쯤 끝이 날까.
22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박수정 전 대한가수협회 이사가 19일 김흥국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다. 김흥국 측은 경찰로부터 추가 고소 사건을 아직 전달받지 못했으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김흥국의 악재가 시작된 건 지난 3월부터다. 3월 30대 보험설계사 A씨는 김흥국이 강제로 술을 먹인 뒤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며 그를 고소했다. 김흥국 측은 이와 관련 "사실무근"이라고 펄쩍 뛰었다. 두 달여에 걸친 경찰조사 결과 김흥국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금흥국은 "무혐의 처분에 홀가분하다. 그러나 무너진 명예는 어디에서 보상받나"라며 참담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지난 4월 김흥국은 또 다른 성추행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다. 이 사건 또한 폭로 당사자가 잘못을 인정하고, 김흥국의 결백을 뒷받침하는 증언이 쏟아지며 무죄로 판명됐지만 김흥국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것만은 확실하다. 여기에 4월 25일에는 아내 폭행설도 떠올랐다. 김흥국 측은 아내를 폭행한 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다음날인 4월 26일 김흥국의 아내가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며 신고를 취하하며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러나 4월 26일 또 하나의 고소장이 날아든다. 대한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이었던 박일서가 20일 오전 11시 20분 께 한 중국 음식점에서 김흥국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그를 고소한 것이다. 김흥국 측은 "폭행이 아니라 서로 몸을 밀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로 알고 있다. CCTV 분석 결과가 나오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박수정 전 대한가수협회 이사까지 고소에 나서며 김흥국을 둘러싼 법적 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잘못된 성추행 미투의 역피해부터 대한가수협회를 둘러싼 내분까지 덮치며 홍역을 앓고 있는 김흥국이다. 그가 모든 오해를 풀고 다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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