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이 강한 팀' 넥센 히어로즈가 리그 최강의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에 대승을 거뒀다.
넥센은 22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나온 신재영의 퀄리티스타트 호투와 장단 15안타로 10득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0대4로 이겼다. 한 주의 첫 머리를 깔끔한 승리로 장식한 넥센은 시즌 24승(25패)째를 기록하며 승률 5할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승리의 물꼬는 선발 신재영이 뚫었다. 사실 데이터상으로 볼 때 선발 대결에서는 SK 쪽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다. SK 선발이 에이스 산체스이기 때문. 산체스는 올해 4승1패에 평균자책점 2.77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반면 넥센 4선발 신재영은 이날 전까지 2승4패에 평균자책점이 7.56이었다.
그러나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속담처럼 신재영은 데이터의 편견을 실력으로 무너트렸다. 이날 신재영은 안정된 제구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몸쪽 승부를 하면서 6이닝 동안 5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으로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 선발승을 따냈다. 반면 산체스는 똑같은 6이닝을 던졌지만 7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으로 4실점(3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선발 승을 따낸 신재영은 "비가 오는 날임에도 수비와 타선에서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 "SK에 홈런 타자가 많기 때문에 경기 전부터 몸쪽 승부를 과감히 하려고 했다. 홈런 1개를 허용했지만, 그래도 결과가 나쁘지 않았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계속 기회를 주셔서 잘 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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