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친숙한 구장 환경, 그리고 여유있는 일정에 따른 심리적인 안정. 홈경기 이점은 많다. 홈경기 승률이 흥행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보니, 안방 일정에 더 신경을 쓴다. 홈팬들의 흔들림없는 지지, 구단 운영의 바탕이 된다. 홈, 원정경기에 상관없이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으나, 상위권팀이나 가능한 일이다. 하위권팀은 일반적으로 홈, 원정경기 구분없이 승률이 저조하다. 만약 홈, 원정 성적 중 한쪽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연히 높은 홈 승률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21일 현재 19승28패-승률 4할4리로 9위에 자리하고 있다. NC 다이노스(18승29패·승률 3할8푼3리)에 1게임 앞선 9위다.
그런데, 눈에 띄는 기록이 있다. 홈에서 열린 22경기에서 7승15패-승률 3할1푼8리를 기록했는데, 원정에선 12승13패-4할8푼를 기록했다. 홈 승률은 KBO리그 10개 팀 중 10위, 원정 승률은 5위다.
투타 기록 모두 홈보다 원정에서 좋았다. 홈에서 팀 타율 2할7푼7리-23홈런, 원정에서 2할9푼1리-17홈런를 마크했다. 홈 평균자책점은 5.60이고, 원정에선 5.01로 낮았다.
삼성의 시즌 승률보다 높은 원정 승률을 어떻게 봐야할까. 기록을 통한 유의미한 설명이 가능할까. 특별한 요인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 팀 사이클과 매치 일정에 따른 결과물이다. 다만, 시즌 초반보다 전력 안정을 찾으면서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 삼성은 5월에 열린 16경기에서 8승8패, 5할 승률을 거뒀다. 여러가지 지표가 좋아지고 있다. 삼성 내부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 "그래도 지난해보단 낫다"이다.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홈 승률또한 자연스럽게 올라갈 전망이다.
현재 홈 승률 1위 팀은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다. 15승6패, 승률 7할1푼4리다. KIA 타이거즈가 16승7패-6할9푼6리로 2위, SK 와이번스가 12승7패-6할3푼2리로 3위, 한화 이글스가 13승9패-5할9푼1리로 4위다. 물론, 이들 모두 홈 승률이 원정 승률보다 높다.
LG 트윈스의 행보가 특이하다.
LG는 잠실 홈에서 14승10패-승률 5할8푼3리를 기록했다. 홈 승률 5위다. 시즌 성적 전체 승률 4할7푼9리(23승25패)는 물론, 원정 승률 3할7푼5리(9승15패)를 크게 웃돌았다. 원정에선 약했지만, 홈에서 트윈스는 약팀이 아니었다.
LG는 올 시즌 홈 평균 관중 1만7510명으로 1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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