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임찬규가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을 자랑하며 시즌 6승(3패)을 챙겼다.
임찬규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5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임찬규는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 세스 후랭코프와 함께 다승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그는 올 시즌 선발 등판한 10경기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0㎞로 빠르지 않다. 또 5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그러나 실점은 1점에 그쳤다.
3회 1점을 내준 임찬규는 4회 큰 위기를 맞았다. 사구와 안타를 내줘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이원재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박석민이 홈에서 태그아웃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어진 1사 1,2루에선 김성욱과 윤수강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임찬규는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중심타자 나성범, 박석민을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끊임없이 주자를 내보내고 위기를 맞았지만, 중요한 순간에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단순히 운이라고 보기 어려운 피칭이다. 이날 98개의 투구 중 직구는 46개. 변화구가 52개로 더 많았다. 변화구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고, 삼진으로 위기를 돌파했다.
류중일 감독이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잘 던졌지만 4사구 5개가 다소 아쉽다"고 할 정도로 4사구가 많았지만, 노련한 볼배합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임찬규는 "사실 오늘은 컨디션이 좋지는 않았다. 투구 밸런스가 좋지 않아 어려웠는데, 야수들이 좋은 수비로 도와줘서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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