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조금씩 조금씩 1군 마운드에 다가서고 있다.
두번째 퓨처스리그 등판에서도 안정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통증도 아직은 얘기가 없다.
윤석민은 22일 서산 한화이글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6안타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
총 74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윤석민이 주로 구사하는 구종을 다 던졌다.
2016시즌 뒤 오른쪽 어깨의 웃자란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뒤 지난 시즌을 재활로만 보냈던 윤석민은 올시즌 복귀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3군 연습경기서 3번의 등판을 무리없이 소화했고, 최고 구속도 144㎞까지 나오며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2군 등판에서도 지난 15일 KT와 퓨처스리그에서 5⅔이닝을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번 한화전에서도 안정된 피칭을 보였다.
이날 최고 구속이 139㎞였던 점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구속은 본인에게 자신감을 줄 수 있는 사항이다. 자신이 만족할 수 있는 구속을 던졌을 때 과감한 피칭이 가능하고, 그렇게 던졌을 때 아프지 않아야 계속 전력 피칭이 가능하다.
아직 다음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 본인과 구단 모두 '이 정도면 됐다'고 할 수 있을 때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로선 윤석민이 1군에 가까워졌다는 것 자체가 반갑기만 하다. 그동안 계속 그를 없는 선수처럼 애써 관심을 껐지만 이젠 곧 1군에 올릴 수 있는 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다.
KIA는 마운드가 불안하다. 선발은 양현종-헥터 노에시-팻 딘-임기영-한승혁 등 5명이 돌아가고 있고, 불펜엔 김윤동과 임창용이 분전하고 있다. 한승혁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불안한 감이 있고, 헥터와 팻 딘, 임기영 등도 꾸준한 모습은 아니다. 이들이 부지할 때 들어갈 수 있는 투수가 마땅치 않다. 여기에 윤석민이 대안이 될 수 있다.
불펜 역시 마찬가지다. 윤석민이 불펜에서 제역할을 해준다면 1,2점차이 접전 상황에서 필승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나 안정감을 줄 수 있다.
KIA에게 투수가 1명이라도 더 필요한 지금. 윤석민이 돌아오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KIA 윤석민 등판 일지
4월 28일 KT 위즈 3군 연습경기 2이닝 1안타 2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29개 구속 측정 하지 않음
5월 4일 KT 위즈 3군 연습경기 3이닝 3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 투구수 46개 최고구속 142㎞
5월 9일 연천 미라클 3군 연습경기 5이닝 2안타 4탈삼진 무실점 투구수 43개 최고구속 144㎞
5월 15일 KT 위즈 퓨처스 경기 5⅔이닝 2안타 6탈삼진 1실점 투구수 72개 최고구속 141㎞
5월 22일 한화 이글스 퓨처스 경기 5이닝 6안타 3탈삼진 1실점 투구수 74개 최고구속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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