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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호잉은 두산 베어스전에서 6-7로 뒤진 9회말 2사후 동점 홈런을 때려내며 대전 구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바꿨다. 호잉은 22일 현재 타율 3할3푼8리(10위), 34득점96위) 54안타(16위) 2루타 13개(8위) 14홈런(3위) 37타점(6위), 7도루(6위)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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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팀리빌딩을 선언한 한화는 로사리오급 A급 타자를 구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30홈런 이상의 대단한 장타 욕심은 접고 외야 수비 강화와 '어쩌다 한번'씩 때려줄 수 있는 타자면 만족한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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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잉은 2014년과 2015년 트리플A에서 26홈런-23홈런을 쳤지만 티율은 각각 2할7푼1리와 2할1푼4리로 낮았다. 이 때문에 호잉은 시즌 초반 6번도 아닌 7번 타순에 자리 잡았다. 이는 이용규 정근우 송광민 김태균 이성열 최진행 하주석 등으로 구성된 기존 한화 야수진에 대한 기대 때문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호잉에 대한 과소평가였다. 호잉은 시즌 초반 활약을 바탕으로 7번에서 4번으로 타순이 수직상승했고, 이후 한화는 날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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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출신이지만 콧대높은 자존심도 없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다소 부진하자 호잉은 장종훈 수석의 지도 아래 타격 밸런스 잡기에 열을 올렸다. 마음을 열고 배움을 자청하니 효과는 두배, 세배였다. 빠른 시간에 KBO리그 투수들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
한 감독은 "많이 아팠을 거다. 호잉이니 참았다. 다음부터는 조금이라도 아프면 아프다고 꼭 말해라고 했다. 큰일 날뻔했다. 투지가 대단한 친구다. 뭐라 할말이 없을 정도로 고마울 뿐"이라고 했다.
호잉은 대전에서는 이미 유명 인사다. 아내와 어린 딸, 부모님 등 호잉 가족들은 대전 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호잉은 친절한 팬서비스와 미소를 잃지 않는 젠틀맨이다. 호잉은 22일 8대7 대역전승의 주역이 된 뒤 "한화팬들의 사랑에 감사한다. 가족들에게 보내준 박수에 감격했다. '호잉, 호잉' 응원가도 정말 마음에 든다"며 웃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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