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롯데 자이언츠에겐 뼈아픈 역전패였다.
진명호-오현택 필승조가 무너졌다. 팀이 4-0으로 이기고 있던 7회말 진명호가 선발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았다. 하지만 진명호가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⅔이닝 동안 2안타 3실점(무자책점)을 했다. 불을 끄기 위해 오현택이 나섰으나 강민호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 맞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롯데는 8회말에도 5점을 더 내주며 4대10으로 졌다. 각각 13경기, 8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 중이던 진명호와 오현택의 대량 실점은 롯데에게 충격적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3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언젠가는 불펜이 무너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비수들이 (구원 투수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그는 "어제는 제구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 2B로 몰린 상황에서 맞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진명호는 올 시즌 25경기에서 4승1패 5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했다. 오현택은 21경기에서 1승1패 7홀드, 평균자책점 2.66이다. 시즌 초반 선발 투수들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호투를 이어가며 마운드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이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롯데의 탈꼴찌도 요원했다.
조 감독도 변치않는 믿음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진명호-오현택이) 그동안 완벽하게 막아줬다. 앞으로도 기대하고 있다"며 "두 선수는 오늘도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한편, 조 감독은 전날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듀브론트에 대해 "완벽한 투구를 해줬다"고 호평했다.
대구=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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