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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 다이빙 선수였던 정음(황정음)은 사랑하는 사람을 잡기 위해 시합도 포기하고 수영복 위에 트렌치 코트를 걸친 채 공항을 가로질러 질주했다. 뛰어오던 정음을 정면에서 보고 있던 훈남(남궁민)은 당황했지만, 그녀는 훈남을 살짝 스치듯 지나쳐 공항의 어떤 남자의 등을 꼭 껴안았다. 정음은 "떠나지 말라"고 끝까지 매달렸지만, 상대 남성은 "다른 여자 생겼다"며 그녀를 매몰차게 바닥에 밀어 내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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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회사에 돌아와 그가 기획전시사 대표라는 사실을 알게된 정음은 배꼽친구이자 훈남 의사인 최준수(최태준)에게 "다시는 만날 일 없는 사람이라고 말해달라"고 민망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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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남은 "오늘도 또 차였다"는 사촌동생이자 직원 육룡(정문성)에게 "연애라는 건 스펙과 스펙이 맞아야 하는 비즈니스 같은 것"이라며 "타산이 맞아야 한다는 뜻이다. 일단 너를 가치있게 만들어야 하고, 상대가 투자하고 싶은 거다. 투자한게 있어야 갖고 싶지 않겠냐. 다시 말하자면 너를 갖고 싶게 만들라고. 너를 주지 말고"라고 조언했다.
양코치는 정음을 만나 "인생 남자를 만났다. 넌 넌 그 의사 멍뭉이 있잖아"라고 절친을 언급했고, 정음은 "한때 썸도 타려다가 실패했다. 코찔찔 흘릴때부터 알고 있던 사이라 안된다. 지금은 내가 싫다. 현실적으로 걔랑 나랑은 힘들다. 걔 등급은 트리플 A 난 .. 내 통계상 100% 쫑이거든. 사랑으로 극복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후 육룡에게 푹 빠진 양코치는 그가 다른 여성과 모텔에 들어가는 그를 보고 한강 다리 앞에 서서 정음에게 전화로 "잘살아라"라고 말한 뒤 끊었다.
한강으로 쫓아간 정음은 대교 다리 위에 서 있는 양코치를 발견했다. 양코치는 다이빙 코치 출신답게 멋지게 한강 다리에서 다이빙했고, 정음은 "수영하실 줄 아는 분"이라고 소리쳤다.
그때 이어폰을 꽂고 팔운동을 하고 있던 훈남이 보였고, 정음은 그에게 "고맙다"고 손을 잡으며 물에 내던졌다.
수영을 못하는 훈남은 오히려 물에 빠져 모든 것을 포기한 양코치에게 구해져 뭍으로 올라왔다. 정음은 그를 인공호흡으로 살려냈고, 눈이 마주친 두 사람은 경악했다.
한편 '훈남정음'은 사랑을 거부하는 비연애주의자 '훈남'(남궁민 분)과 사랑을 꿈꾸지만 팍팍한 현실에 연애포기자가 된 '정음'(황정음 분)이 연애불능 회원들의 솔로 탈출을 도와주다가 사랑에 빠져버린 코믹 로맨스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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