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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방망이가 그대로 폭발했다. 강민호는 롯데 구원 투수 배장호가 뿌린 2구째, 136㎞의 밋밋한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렸다. 좌측으로 향하던 타구는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강민호의 이름을 연호하는 삼성 팬과, 허망하게 그라운드를 바라보는 롯데 팬들의 시선이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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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홈런을 쳐내는 과정도 예사롭지 않았다. 강민호는 모두 1~2구째 승부에서 배트를 돌려 홈런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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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는 지난 겨울 롯데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으나 삼성행을 택했다. 그는 "삼성에서 더 나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협상 과정에서의 섭섭함을 애둘러 표현한 것이다. 강민호는 지난 22일 경기 후 "롯데전이라고 특별히 의식하진 않았다"면서도 "너무 오랜만에 짜릿한 홈런을 쳤다. 그라운드를 돌면서 기분이 좋았다"며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롯데에겐 당분간 삼성전 때마다 '강민호'라는 최대의 적까지 신경을 써야할 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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