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드라맥스, MBN에서 동시 방송된 '리치맨'(연출 민두식/극본 황조윤·박정예/제작 iHQ)에서 박성훈(차도진 역)이 능청스러움과 섬세함을 오가는 마성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 중 차도진(박성훈 분)은 '리틀 이유찬'으로 주목받고 있는 넥스트인의 프로그래머로 대학시절 만든 모바일 게임이 대박나면서 특채 합격한 능력자다. 박성훈은 늘 자신감 넘치는 데다 바람둥이로 능구렁이 같은 면모까지 가진 차도진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 5, 6회 방송에서 그토록 자신만만했던 차도진이 넥스트인에서 해고를 당하면서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와 김보라(하연수 분)가 함께 쥐어 짜낸 아이디어를 계속 쓰레기라고 몰아붙이던 이유찬(김준면 분)이 결국 차도진에게 해고를 통지하는 데스메일을 보냈다.
차도진은 대학시절 만들었던 '슈터'를 뛰어넘을 게임을 더이상 개발하지 못하면서 슬럼프를 빠져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박성훈은 태산전자의 추천서를 내밀며 자신을 위로하는 민태주(오창석 분)에게 "태산전자로 진짜 돌아가야 될 사람은 당신 아냐?"라고 소리쳐 자존심이 강한 차도진의 캐릭터를 탁월하게 그려냈다.
허나 한껏 큰소리를 쳤던 때와는 다르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지 못하는 자기 자신을 자책하며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는 그의 여린 면모까지 섬세하게 드러낸 박성훈의 표현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일을 가르치던 김보라와 인간적으로 가까워지며 든든한 친구 하나를 얻었을 뿐 아니라 그녀의 룸메이트 박미소(윤다영 분)와 러브라인을 그리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그런 그가 멋지게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예전의 당당함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차도진 역으로 완벽 변신한 박성훈은 탁월한 표현력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리치맨'은 매주 수, 목 밤 11시 드라맥스와 함께 MBN에서 동시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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