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시즌 두 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고도 패전 위기에 몰렸다.
유희관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7안타(1홈런) 2실점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8.17로 부진했던 유희관은 지난 4일 LG 트윈스전 이후 21일 만에 선발로 등판한 삼성전에서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유희관은 지난 4월 3일 LG전(6⅔이닝 8안타 1실점) 이후 올 시즌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QS를 기록했으나, 팀 타선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유희관은 팀이 0-2로 뒤지던 7회초 1사 3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87개.
유희관은 1회초 구자욱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데 이어 이원석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면서 1사 1, 3루 위기에 몰렸다. 다린 러프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으나 3루 주자 구자욱이 홈을 밟아 첫 실점 했다. 2사 2루에서 강민호를 2루수 앞 땅볼로 잡으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1루에서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한 유희관은 3회부터 5회까지 모두 세 타자로 막으며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다.
6회초가 문제였다. 선두 타자 박해민을 잘 처리했으나 구자욱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뿌린 8구째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며 유희관은 이날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유희관은 러프에게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루 상황을 맞았으나,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선두 타자 김헌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후속타자 박한이의 번트를 1루로 송구해 아웃 카운트를 잡았으나 1사 3루로 추가 실점 위기가 찾아왔고, 결국 이영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임무를 마쳤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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