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백정현은 2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1승3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4.76을 기록했던 백정현은 8일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라 뛰어난 제구와 수비 도움 등을 바탕으로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를 무실점으로 장식했다. 백정현은 팀이 6-0으로 앞서던 9회말 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투구수는 109개.
1회말을 삼자 범퇴로 마무리한 백정현은 2회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으나 국해성이 친 2, 3루간 빠지는 타구를 유격수 김성훈이 달려가 백캐치로 잡은 뒤 1루로 송구,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백정현은 3~4회 모두 세 타자로 막았다. 5회엔 운도 따랐다. 선두 타자 김재호에게 이날 첫 볼넷을 허용하며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오재원을 포수 플라이 처리했다. 이때 2루로 뛰던 김재호를 포수 강민호가 정확한 2루 송구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를 벌었다. 백정현은 국해성까지 3루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6회를 다시 삼자 범퇴 처리한 백정현은 7회 선두 타자 박건우의 유격수 앞 땅볼을 김성훈이 1루로 송구했으나, 비디오판독 결과 세이프 판정을 받으면서 무사 1루 상황을 맞았다. 김재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에게 좌중간 펜스까지 가는 장타를 허용했으나 중견수 박해민이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를 쌓았고, 김재호마저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삼성 타선은 3-0으로 앞서던 8회초 3점을 더하면서 백정현의 어깨를 더욱 가볍게 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은 1서 1루에서 상대한 파레디스, 최주환을 모두 1루수 뜬공 처리했다. 3루측 삼성 팬들은 투구를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향하는 백정현의 이름을 연호하며 이날 호투에 환호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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