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악령'이 NC 다이노스를 떠나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최준석이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하거나 대타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최준석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2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9회 2루타를 친 후 주루 과정에서 부상이 발생했다. NC 관계자는 "최준석이 9회 안타를 친 후 1루 베이스 밟는 과정에서 우측 종아리에 근육경직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NC는 시즌이 시작한 후 완전한 전력을 꾸려본 일이 없을 만큼 부상 선수들로 신음하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에 한 축을 맡아줄 것이라고 기대했던 장현식은 전지훈련에서 통증으로 조기귀군 한후 현재까지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주장 손시헌은 헤드샷을 맞고 두차례 엔트리에서 빠졌다. 엔트리에 포함된 것이 26일로 빠진 날(36일)보다 더 적다.
마무리 임창민은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가 인대접합수술을 결정하면서 시즌 아웃됐다.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정범모도 무릎부상으로 빠졌고 신진호는 왼손목 수술을 결정했다. 권희동도 허리부상으로 지난 23일에야 간신히 돌아왔고 박석민도 팔꿈치 통증으로 2군에 다녀왔다. 에이스 왕웨이중도 팔꿈치 뻐근함으로 10일동안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돌아왔다.
이 와중에 김경문 감독은 장현식을 끝으로 부상 선수들이 대부분 돌아오는 5월말을 반전의 모멘텀으로 삼을 구상을 해왔다.
하지만 또 다시 암초에 부딪혔다. 다른 선수들까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게 된 것이다. 최준석 뿐만 아니라 모창민도 엔트리에서 보이지 않는다. 그는 지난 20일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타격 후 스타트 동작에서 좌측 뒤꿈치 바닥 부분에 통증 느꼈고 족저근막 부분파열 진단을 받고 4주간 깁스를 한 채로 지내야한다. 깁스를 풀고도 경기 감각을 찾으려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성욱은 지난 22일 LG전에서 중견수로 출전했다 수비 도중 좌익수 이재율과 부딪혀 목 부상을 입고 2군으로 내려갔다. 이종욱은 무릎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쉬고 있다.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팀 상황이 좋기를 기대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현재 NC는 5월말 반등을 노렸던 구상도 시기를 미뤄야할 판이 됐다. 이래저래 NC에게는 '시련의 계절'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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