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야구단이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한국에서 3주간 전지훈련을 갖는다.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겸 라오스 야구협회 부회장은 27일 "라오스 야구단 45명이 6월 4일 한국에 온다.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3주간 미니캠프를 할 예정이다"면서 "축구장을 빌려 선을 긋고 연습하는 라오스야구단이지만 아시안게임 출전을 꿈구며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라오스는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처음으로 야구 종목 출전을 꿈꾸고 있다. 아시아야구연맹(BFA)은 참가 희망국에 모두 출전권을 부여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라오스의 아시안게임 출전도 가능할 전망이다.
라오스 야구단은 3주 동안 야구 훈련을 물론 연습경기도 치르는 것은 물론, 프로야구 경기 관전과 문화 답사 등을 할 계획이다.
이 이사장은 "긴 시간 동안 라오스 선수들이 캠프를 할 수 있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화성시에 감사드린다"면서 "야구단 초창기부터 함께 해온 임재원 야구단장과 전준용 부장, 헐크파운데이션 김상욱 홍보팀장이 22일간 함께 동행한다. 각자 직업이 있는 분들이고 보수도 드리지 못함에도 헌신적인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있어 이 일이 가능했다. 또 일일이 열거하진 못하지만 도와주신 수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라오스의 한국 전지훈련에 도움준 이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SK 와이번스 감독 시절인 2013년 처음으로 라오스에 야구 용품을 지원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이 이사장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라오스 최초의 야구단인 라오J브라더스를 창단하고 이끌어오면서 라오스에 야구를 심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공로로 이 이사장은 라오스 대통령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라오스의 첫 야구장 건립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 이사장은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하는데도 힘을 쏟고 있지만 아마추어 야구팀을 찾아가 재능기부를 하고 피칭 머신을 기증하는 등 한국 아마추어야구 육성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의미있는 곳을 찾아 강연을 통해 자신의 좌우명이기도 한 'Never Ever Give Up(절대 포기하지 말라)'의 정신을 얘기한다.
한국에서 훈련한 결과가 아시안게임에서 어떻게 나타날까. 한국 프로야구 1호 홈런의 주인공이 '야구 불모지' 라오스의 첫 아시안게임 출전을 만들어가고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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