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실사는 끝났다. 1960년 이후 63년 만에 대한민국 땅에서 아시안컵이 펼쳐질까.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023년 아시안컵 유치를 신청한 대한민국 8개 도시를 돌며 현장 실사를 마쳤다. AFC 실시단은 21일 경기도 고양을 시작으로 6일 동안 부산(22일), 제주(23일), 광주, 전주(이상 24일), 천안(25일), 화성(26일) 등 8개 도시를 둘러봤다.
이번 실사에는 아바즈벡 베르디클로프 AFC 아시안컵 팀장을 포함해 총 7명이 한국을 찾아 경기장 시설과 교통, 숙박 인프라, 아시안컵 개최 의지 및 지원 현황 등을 총 점검했다. 이 과정에서 유치 신청 도시의 관계자들은 AFC 실사단에 강렬한 유치 의사를 전달했다.
한국은 그동안 2002년 한-일월드컵, 2017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등 국제축구연맹(FIFA) 메이저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했다. 그러나 유독 아시안컵 유치와는 인연이 없었다. 1960년 제2회 아시안컵 이후 대회를 열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시안컵 유치를 올해 역점 사업으로 꼽기도 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지난달 중구 러시아대사관에서 열린 2018년 러시아월드컵 프레젠테이션 직후 "아시안컵 유치 가능성은 높다고 본다. 이전만 해도 유치 가능성이 반반이라고 봤는데, 지금은 60~70%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간절한 바람, 라이벌은 중국이다. 중국은 막대한 자금을 앞세워 2004년 이후 또 한 번 아시안컵 개최에 뛰어들었다. 이에 한국은 경기장 간 이동 시간이 중국보다 적게 걸리고 우수한 축구 기반 시설 및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을 장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한편, 2023년 아시안컵 개최지는 10월3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총회 때 46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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