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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멤버들에게 "열 번째 사부는 여러분의 인생사부 중 한 명"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안겼다. 김동률, 천호진, 전유성 등 멤버들이 자신의 인생사부를 소개한 가운데 이승기는 이선희를 꼽으며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나를 이 길로 이끌어 주셨다"라며 고마움을 표했고, "내가 절대 닮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그녀를 소개했다. 뒤이어 사부 힌트를 주기 위해 등장한 '힌트 요정'은 다름아닌 '집사부일체'의 1대 사부 전인권이었다. 전인권의 '다 퍼주는' 힌트로 멤버들은 사부의 정체를 눈치챘다. 바로 이승기의 인생 사부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레전드 가수, 이선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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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대화에서 멤버들의 '귀'를 집중시킨 것은 유독 작은 이선희의 목소리였다. 이선희의 변함없는 목소리는 철저한 자기관리의 결과였다. 이선희는 목 보호를 위해 대화를 자제하고, 말할 때도 최대한 작은 목소리로 이야기 한다고 밝혔다. 이선희는 "처음부터 그러지는 않았는데 노래를 시작하며 점점 그렇게 했다. 하나의 일을 오래한다는 건 절제를 만들어가는 과정인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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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제된 삶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도 털어놨다. 이선희는 "좋고 재밌어 그런 건 아니다. 내적 갈등이 되게 심하다"고 말했다. 절제의 삶이 행복한 지를 묻는 이승기의 질문에 이선희는 "충분히 보상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절제해 더 무대에서 쏟아낼 수 있다면 내가 가수로서 할 수 있는 게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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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에이~"라며 믿지 않자 이승기는 "나도 안 믿겨서 두번, 세번 물어봤다. 진짜 납치하라는 지령을 받았다고 하더라"며 답답해했다. 이선희는 이승기가 귀엽다는 듯 미소를 지으며 "나도 그런 일은 없을 거 같다"라고 단호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거듭된 이승기의 주장에 양세형은 급기야 이승기를 데리고 베란다로 향했고, 모두에게 들리게 "네가 뭔데!"라며 핀잔을 줬다. 그러자 이승기는 "내가 이러다가 납치 한 번 당해봐야지"라며 굽히지 않는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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