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모의고사의 막이 오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28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 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른다.
'가상' 멕시코전이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조별리그 강자 멕시코와 대결한다. 확인해야 할 것이 많다. 최종 23인에 합류할 선수 명단은 물론이고 수비 조직력도 점검해야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최초 도입하는 '뉴 시스템' 활용법도 고민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에서 비디오 판독(VAR)과 헤드셋 도입 등을 확정했다. VAR은 비교적 익숙하다. 그동안 FIFA 클럽월드컵, 2017년 20세 이하 월드컵 등에서 활용한 바 있다. K리그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헤드셋은 아니다. 낯설다. FIFA 역시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23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각 팀 관계자들에게 활용법을 전했다.
설명에 따르면 미디어트리뷴(기자석)에는 총 3명의 스태프가 앉을 수 있다. 메디컬 스태프 1명, 분석요원(코치 또는 분석관) 2명이다. 이들에게는 각각 헤드셋이 제공된다. 이 중 두 명에게는 노트북도 제공될 예정이다. 벤치에는 총 2개의 헤드셋과 태블릿PC 1대가 제공된다.
FIFA는 그라운드 전체를 내려다보는 영성과 골대 뒤 영상을 전달한다. 다만, 이 영상은 벤치에 그대로 전달할 수 없다. 기자석에 앉은 스태프가 사진으로만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첫 도입이라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위해 사진만 전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한 것에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온두라스전에는 미냐노 피지컬 코치와 전경준 코치, 채봉주 분석관이 기자석에 올라 그라운드 밖 첫 번째 모의고사를 치른다. 헤드셋이 신태용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
대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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