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김현수의 극적인 역전타에 힘입어 롯데 자이언츠를 눌렀다.
LG는 29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뒤진 9회초 이형종의 동점타, 김현수의 역전타를 앞세워 5대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한 점차로 앞선 9회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했다. 손승락은 전날까지 1승1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89로 안정감을 보였다.
하지만 LG 타선은 손승락을 상대로 집중력을 발휘했다. 선두 대타 박용택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날카로운 2루타를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용의가 벤치의 지시대로 번트를 댔다. 그러나 타구를 잡은 손승락이 3루로 던진 것이 뒤로 빠지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나온 이형종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대타 임 훈의 땅볼 때 선행주자 아웃, 채은성의 삼진이 이어지면서 2사 1,2루로 상황이 바뀌어 추가점은 힘들 듯했다. 그러나 김현수가 풀카운트에서 손승락의 140㎞의 커터를 잡아당겨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롯데 손아섭이 몸을 던져 타구를 잡으려 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김현수는 이날 5타수 3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또 한번 4번 타자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LG는 0-3으로 뒤진 6회초 2사 2루서 양석환이 좌월 투런홈런을 날려 한 점차로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끌어왔다.
경기 후 김현수는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앞에서 형종이가 잘 쳐줘서 뒷 타자들한테 기회가 많았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한 구종을 노렸다기 보단 적극적으로 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앞으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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