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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피해자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사이다 판결로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박차오름(고아라 분)과 임바른(김명수 분), 한세상(성동일 분)은 각자의 시선으로 사건의 본질에 다가서기 위해 애를 썼고 의미 있는 판결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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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판단은 정확했다. 굳이 해고까지 한 후 무효 소송을 걸어 복잡하게 짜고 친 이유는 사측의 술수였던 것. 이에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평소 인턴사원과 가까웠던 여직원을 다시 직권 소환했다. 모르쇠로 일관하던 여직원은 "직장 선배 중 피해자를 외면하지 않을 사람이 누구겠냐"는 임바른의 질문에 마음이 흔들렸고, 용기를 내 진실을 털어놓았다. 2년 전 가해자에게 똑같이 당했던 메시지도 증거로 제출하며 판을 뒤집었다. 결국 모든 정황이 드러나고 민사 44부는 "원고에 대한 해고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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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직시하는 날카로운 시선도 빛났다. 일상 속 만연한 성희롱과 성폭력을 마주해야 하는 현실. 방송 말미 유단자인 법원경위 이단디(이예은 분)조차 힘 앞에서 무력해 질수 있다는 모습을 담아내며 씁쓸한 공감을 자아냈다. 이렇듯 현실을 통찰력 있게 짚어냈기에 민사44부의 판결은 더 큰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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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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