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트레이드 뒷돈(미신고 금액)에 대해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어느 선까지 환수조치를 취할 것인가가 관심이다. 결과적으로 추가 환수에는 미온적인 입장이다.
1차로 지난해 KT 위즈(윤석민 5억원)와 NC 다이노스(강윤구 1억원)와의 트레이드 뒷돈 6억원이 언론보도로 드러났고, KBO는 특별조사위원회와 전액환수(야구발전기금 귀속)를 발표했다. 하지만 지난 29일 추가로 SK 와이번스를 제외한 8개 구단이 지금까지의 뒷돈 거래를 자진신고했다. 단장들이 대전에 모여 논의끝에 의견을 모았다. 금액은 무려 131억5000만원이다. 그렇다면 6억원외 125억5000만원도 환수조치 될 것인가. KBO는 아직 결론을 내진 않았지만 부정적이다.
KBO 관계자는 "사안이 엄중한 것은 사실이다. 다음주에 작업을 시작하는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나와봐야 한다. 그때까지는 어떤 결정도 낼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넥센은 트레이드 미신고 금액을 법인통장을 통해 정상적으로 수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단 운영자금으로 활용했다는 뜻이다.
KBO 관계자는 "돈의 쓰임새에 대한 부분도 조사가 필요하다. 만약 운영자금으로 썼다면 환수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복수의 KBO 고위관계자 역시 넥센 히어로즈의 운영 상황, 자금 상황을 돌아봤을 때 이 돈이 구단 운영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넥센 히어로즈 입장에서 130억원이 넘는 돈은 상상을 초월하는 액수다. 현실적으로 지불능력이 없다. 리그 파행 가능성도 있다. 리그의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KBO로서도 부담스런 금액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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