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막판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3연전 스윕을 완성했다.
LG는 31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역전 드라마를 일구며 11대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4번째로 30승(27패) 고지에 오르며 4위를 유지했다.
지난 29일 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3안타 3실점하며 블론세이브 및 패전을 안았던 롯데 마무리 손승락은 이틀 만의 등판에서도 난조를 면치 못했다. 경기는 물고 물리는 접전이었다.
양팀 선발들이 조기 강판했다. LG 김대현은 2이닝 동안 6안타 6실점했고, 롯데 선발 김원중은 3이닝 5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0-1로 뒤진 1회말 선두 전준우의 내야안타, 손아섭의 좌중간 3루타로 동점을 만든 뒤 이병규의 우전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계속된 1사 1,2루에서 앤디 번즈가 좌월 3점홈런을 터뜨려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2회말 롯데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보태자 LG는 이어진 3회초 선두 정주현의 솔로홈런, 1사 1,2루에서 터진 김현수의 적시타, 채은성의 2타점 2루타를 묶어 4점을 만회하며 5-6으로 따라붙었다. 롯데가 4위말 나종덕의 데뷔 첫 홈런으로 한 점을 도망가자 LG는 이어진 5회초 박용택의 솔로홈런으로 6-7로 다시 다가갔다. LG는 6회초 무사 2루서 정상호의 번트 타구를 잡은 구승민의 1루 악송구를 틈타 2루주자 이천웅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롯데는 이어진 6회말 2사 1,2루서 이병규가 좌중간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여 9-7로 다시 앞서나갔다. 7회말에는 번즈가 좌중간 솔로홈런을 터뜨려 3점차로 도망갔다.
하지만 LG의 막판 집중력은 무서웠다. 9회초 손승락을 상대로 안타 5개를 묶어 4득점하며 역전했다. 선두 오지환의 중전안타, 박용택의 좌중간 2루타, 김현수의 중전안타로 2점을 보탠 LG는 계속된 2사 만루서 정주현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전세를 뒤집었다. LG 신인 투수 김영준은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경기 후 승리의 주역인 정주현은 "연승에 도움 돼 기분 좋다. 영준이의 첫 승을 축하한다. 요즘 타격감이 좋다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치려하는 게 운이 따라줘 안타가 나온다. 계속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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