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배구가 세계의 벽을 톡톡히 실감하고 있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 21위)은 2일(한국시각)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고이아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6조 1차전에서 세계 1위 브라질에 세트 스코어 0대3(21-25 19-25 19-25)으로 패다. 1주차에서 폴란드(3위), 캐나다(6위), 러시아(4위)에 모두 0대3으로 완패한 한국은 2주차 첫 상대인 브라질에도 역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한국은 1992년 서울에서 열린 월드리그에서 브라질을 3대2로 꺾은 것을 마지막으로 19연패에 빠졌다. 한국의 브라질 상대 통산 전적은 12승33패로 절대열세다.
한국은 센터 김규민(대한항공)이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 8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서재덕(한국전력)과 전광인(현대캐피탈)도 나란히 7점을 수확했다. 하지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우승팀인 브라질의 힘과 기술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세트에서 브라질과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16-18까지 쫓아갔지만, 고비마다 서브 범실이 나오며 자멸했다. 블로킹에서 5대5로 선전했지만, 서브 차이가 컸다. 2세트부터 상대의 강력한 서브에 고전하며 리시브가 흔들렸다. 한국은 정민수의 디그와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버텼지만, 상대의 강서브에 밀리며 완패를 당했다.
한국은 2일 미국(2위)과 2차전을 치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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