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양의지의 신들린듯한 안타행진이 팬들의 관심을 끈다.
양의지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의 맹활약을 펼쳤다. 타율이 4할1푼1리까지 치솟으며 KBO리그 역대 두번째 4할 타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BO리그엔 원년인 1982년 백인천(MBC 청룡)4할1푼2리 이후 한번도 4할 타율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양의지 바로 밑에 있는 KIA 안치홍의 타율도 4할에 근접해있다. 2일 현재 3할9푼이다. 2일 광주 두산전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3할8푼7리였던 타율을 3할9푼까지 올렸다.
안치홍의 타격 상승세가 대단하다. 월별 타율이 계속 올라가고 있다.
3월 7경기서 타율 3할5푼7리를 기록했던 안치홍은 4월엔 부상으로 인해 11경기에만 출전했지만 3할8푼5리를 기록했고, 부상없이 나온 5월엔 3할9푼2리를 올렸다. 5월말까지 기록한 타율이 3할8푼리. 6월 들어서도 2경기서 5할(8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방망이 감이 좋아서일까. 장타력도 올라왔다. 지난해에도 21개의 홈런을 날렸던 안치홍인데 올해는 벌써 10개의 홈런을 날렸다. 나지완(11개)에 이어 팀내 홈런 2위. 43타점으로 김주찬(41타점) 나지완(37타점) 최형우(33타점) 등을 제치고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다. 엄청난 타격으로 인해 원래 6번을 치다가 어느새 3번타자로 맹활약 중.
이번 두산과의 3연전을 시작하면서 팀의 승패도 관심이었지만 양의지-안치홍의 타격 대결도 이번 시리즈의 주요 이슈 중 하나였다.
31일까지 양의지는 타율 3할9푼3리였고, 안치홍은 3할8푼4리였다. 둘이 맞대결에서 타율이 얼마나 달라질지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었다. 양의지는 이틀간 3안타씩을 때려내며 4할1푼1리까지 타율을 높였고, 안치홍 역시 4안타를 치며 3할9푼으로 올라왔다. 차이는 2푼1리나 벌어졌지만 미래는 예상할 수 없는 일.
타격 3위인 LG 트윈스 김현수도 3할7푼9리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신의 영역'이라 할 수 있는 4할 타율에 오를 타자가 나올까. 양의지 안치홍의 라이벌 구도가 계속된다면 기대해봄직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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