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에 도움 되겠다는 생각 뿐이다."
한국 대표팀 막내 이승우(20)가 당찬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월드컵 본 무대를 앞두고 최종 점검이다. 대표팀은 이에 앞서 2일 최종 엔트리 23인 명단을 발표했다. 수비수 권경원과 김진수, 미드필더 이청용이 최종 탈락자가 됐다. 반면, 국내 평가전에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던 이승우는 최종 잔류했다. 이승우는 "이제 실감이 난다"고 했다.
대표팀 분위기가 썩 좋은 건 아니다.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아의 평가전에서 1대3 완패를 당했다. 출정식을 겸한 경기였기에 더 아쉬운 패배였다. 경기가 끝난 후 팀 주축인 기성용과 손흥민은 "지금처럼 해선 안 된다"며 쓴 소리를 했다. 들뜬 분위기를 잠재우려는 한마디였다.
이승우는 선배들이 일침에 대해 "그건 팀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형들 말을 잘 따라서 남은 기간 잘 맞춰가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승우는 막내로 도전장을 내민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맹활약했던 박지성 위원은 간담회에서 "이승우 같은 선수가 팀에 활력이 될 수도 있다"며 주목했다. 이승우도 '레전드' 박지성의 활약을 잘 알고 있다. 그는 "대단한 골이었고, 경기력이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형들이 정말 잘 했던 것 같다"면서 "나도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팀에 최대한 도움이 되고, 형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하나의 임무를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선배들과 많은 팬들이 막내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는 "아직 특별히 생각한 건 없다. 이제 시작인 만큼 준비를 잘해서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그는 월드컵 골 욕심에 대해선 "팀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 뿐이다. 많이 뛰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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