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2연속 스윕, 6연승의 질주를 이어갔다.
LG는 3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게임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8대0의 완승을 거뒀다. 이번 주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3연전 싹쓸이에 이어 넥센과의 주말 3연전도 모두 잡은 LG는 올시즌 두 번째 6연승을 마크하며 33승27패로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윌슨은 9이닝 동안 3안타 1볼넷을 내주고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봉 역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KBO리그 12번째 등판 만에 이룬 완투 및 완봉승. 특히 자신의 한 경기 최다인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닥터K'위용도 드러냈다. 반면 넥센 선발 에스밀 로저스는 3회 투구 도중 김현수의 직선타구에 맞아 손가락 부상을 입고 마운드를 내려가 안타까움을 샀다. 2⅔이닝 4안타 3실점으로 패전. 로저스는 손가락 인대 손상 및 골절 판정을 받았다.
LG '맏형' 박용택은 역대 12번째로 통산 2000경기 출전의 위업을 달성한 가운데 3타점을 뽑아내며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LG는 1회말 1사후 오지환의 좌중간 3루타에 이어 박용택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선두 이형종과 오지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박용택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3-0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고, 윌슨의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앞세운 LG는 8회말 1사 만루서 터진 유강남의 2타점 2루타 등으로 5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선발 윌슨이 최고의 피칭을 보여줬고 포수 유강남의 리드도 훌륭했다. 경기 초반 박용택의 3타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8회 유강남의 2타점이 결정적이었다"고 논평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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