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횡단보도에 선 다섯 사람'이 오는 7월 4일부터 7월 8일까지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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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명의 인물들이 횡단보도에서 무언가를 기다리는 이야기를 전한다. 엄마를 기다리는 입소자, 입소자를 기다리는 죄수, 죽음을 기다리는 철학자, 잃어버린 택배를 찾는 택배원, 고객을 찾는 샐러리맨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루한 기다림을 이겨내기 위해, 살아있음을 느끼기 위해 그저 말하고 장난친다. 기다림의 연속, 인물들의 반복적인 행동과 대사, 맥락 없는 대화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 이유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부조리극의 대표작인 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작가와 연출은 "다양한 인간상과 횡단보도라는 익숙한 공간, 신호를 기다린다는 보편적인 상황을 통해 관객들에게 더 가깝고 쉽게 다가간다는 점에서 '고도를 기다리며'와의 차이점을 보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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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에쿠우스', 뮤지컬 '레베카'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은경균, 2016년 단편극 페스티벌 우수연기상을 수상한'장예지가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횡단보도에 선 다섯 사람'은 텀블벅에서 600만 원을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중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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