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유동근과 장미희의 핑크빛 로맨스에 '김권'이라는 빨간불이 켜졌다.
9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는 최문식(김권 분)이 박효섭(유동근 분)에게 본색을 드러내며 이미연(장미희 분)과 결혼할 수 없다고 독설을 날렸다.
최문식은 "여기서 더 나아져봤자 우리 엄마와 수준 차이 나는 건 똑같아. 어차피 아저씨 절대 우리 엄마하고 결혼 못해"라고 말했다.
듣고 있었던 박효섭은 "나한테 뭐 서운한게 있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최문식은 "설마 우리 엄마하고 끝까지 갈 생각은 아니지? 결혼까진 욕심이 너무 과해. 그러니까 원하는 걸 말해. 생각해보니까 난 아저씨가 필요한 걸 다 갖고 있더라고. 아저씨 집부터 둘째 따님 병원 인맥, 아드님 직장 생존권까지"고 경고했다.
그러나 막상 미연은 아들 문식과 효섭의 사이가 껄끄러운 것을 모르는 상황이었다. 미연을 만난 효섭은 "문식이가 혹시 오해하는 것이 있나"며 물었지만 "문식이는 너를 좋아해"라고 서로가 엇갈린다.
미연은 효섭과의 데이트라고 생각하고 한 카페를 갔다가 박준금을 만난다. 세 사람은 박선하(박선영 분)와 차경수(강성욱 분)의 결혼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 효섭이 선하, 경수의 결혼을 먼저 진행하자는 말을 꺼냈다. 그러나 박준금은 아이들과 미연-효섭의 합동 결혼식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미연은 "양보하겠다"는 말을 전하지만 불쾌해한다.
이날 정은태(이상우)가 한지혜와 떨어지게 된 사연이 그려졌다. 한지혜는 병원 투자유치팀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지만 정은태(이상우)가 이동병원차 프로젝트를 위해 아프리카로 다시 떠나게 됐다.
박유하는 정은태가 출국 전 아버지의 구둣방을 찾은 소식을 듣고 달려왔지만 그를 만나지 못한다. 박유하는 "나 한 번 보고 가지. 일부러 피하는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보기가 힘드냐"라며 혼잣말했다. 이때 정은태는 몰래 숨어 힘들어하는 박유하를 지켜보며 슬픈 표정을 짓는다.
뿐만 아니라 박유하는 딸 은수가 "착한 아저씨 안 갔으면 좋겠어?"라고 묻는 질문에 "안 갔으면 좋겠어. 근데 잡으면 안되니까 참아야지"라고 답하며 애정을 드러냈다.알고보니 은태가 떠나게 되자 은수는 말도 안하고 유치원을 나와 은태 연구실에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정은태와 박유하는 은태 연구실에서 은수를 발견하고 안도한다.
한편 재형(여회현 분)을 향한 다연(박세연 분)의 오랜 짝사랑이 빛을 발했다. 이날 박재형은 "우리 내일은 일 때문에 같이 밤새워야 한다"고 말해 연다연이 크게 기뻐했다. 이런 연다연의 모습에 박재형도 심장이 쿵쾅거리며 "나 왜이래?"라며 자신의 뺨을 때렸다.
극 말미에서 최문식이 박재형 앞에서 효섭을 협박했던 이야기를 털어놓는 와중에 이를 미연이 듣게 된다. 최문식은 "박재형이 내가 엄마 친아들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이렇게 아저씨와 엄마가 결혼까지 할 사이가 된 다는 것을 몰랐거든요"며 눈물을 흘린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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