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호 홈런볼 주인공이 가려졌다. 홈런타자는 있었지만 홈런볼을 잡은 관중은 없었다.
10일 대전 SK-한화전에서 프로야구 통산 3만호가 나왔다. 1회초 2사1루에서 SK 4번 제이미 로맥은 한화 선발 윤규진을 상대로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홈런볼이 한화 불펜 위 망에 떨어지는 바람에 3만호 홈런볼을 잡은 주인공은 나오지 않았다. 홈런볼은 한화 선수단을 통해 KBO 관계자에게 전달됐다. 3만호를 친 로맥에게는 특별 트로피가 주어진다. 추후 시상식도 열린다. 관중선물은 사라진다.
KBO는 3만호 홈런 시상을 위해 직원들을 5개 구장에 급파했다. 공에 특별한 표식을 해 나중에 확인절차를 갖게 된다. 지난 8일 무려 19개의 홈런이 쏟아졌지만 9일에는 2개의 홈런밖에 나오지 않았다. 1개만을 남겨뒀는데 대전에서 1회초에 3만호 홈런이 나왔다.
KBO리그 통산 1만호와 2만호 홈런은 모두 부산 사직구장에서 나왔다. 1999년 5월 9일 롯데 펠릭스 호세가 해태 최상덕을 상대로 5회말 홈런을 날리며 1만호의 주인공이 됐고, 그로부터 10년 뒤 2009년 7월 16일 한화 연경흠이 롯데 이정훈으로부터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3만호 홈런볼은 야구회관 지하 1층에 위치한 아카이브 센터로 옮겨진다. 향후 야구박물관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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