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2경기 연속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3대2로 승리했다.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9회말 오재원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던 두산은 2경기 연속 드라마를 썼다. 두산은 최근 6연승, 홈 8연승을 질주하면서 시즌 전적 43승20패로 단독 선두 체제를 더욱 굳게 지켰다. 반면 최근 2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38번째 패(27승)를 떠안았다.
양팀 선발 투수들의 호투로 많은 점수가 나지는 않은 가운데, 두산이 근소한 리드를 먼저 잡았다. 두산은 1회말 허경민이 선두타자 홈런을 터뜨리며 1-0 앞섰다. 허경민은 KT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두산은 2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선두 타자 양의지가 우익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기록했고, 오재원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무사 1,2루에서 김재호의 내야 땅볼로 2루 주자 양의지가 3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진호의 내야 땅볼때 3루에 있던 양의지가 홈을 밟아 2-0 앞섰다.
KT는 두산 선발 유희관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2회초 1사에 윤석민이 볼넷 출루했지만, 박경수의 병살로 기회가 무산됐다. 4회초 선두타자 강백호의 2루타가 이날 경기 팀의 첫 안타였다.
무사 2루 찬스를 잡은 KT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1루수 앞 땅볼로 주자가 3루까지 진루했고, 유한준의 유격수 방면 땅볼때 3루에 있던 강백호가 홈을 밟아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이 2-1로 1점 앞선 가운데, KT가 6회초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박기혁의 2루타와 강백호, 로하스의 연속 볼넷으로 절체절명의 찬스가 유한준을 향했다. 하지만 유한준이 병살타를 때려내면서 1점을 만회하는데 그쳤고, 다음 타자 황재균도 내야 땅볼로 물러나 2-2 동점을 만든 것에 만족해야 했다. KT는 7회초 2사 이후 오태곤의 안타와 2루 도루로 주자가 득점권까지 진루했으나 장성우가 외야 뜬공으로 아웃돼 역전에는 실패했다.
2-2의 동점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승패는 9회말에 갈렸다. 두산의 선두타자 최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시작됐다. 박건우의 희생번트때 타구를 처리한 KT 투수 심재민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무사 2,3루 찬스가 두산을 향했다. 김재환까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하면서 무사 만루.
이날 양팀 선발들은 호투에도 불구하고 나란히 승리에 실패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7이닝 4안타 2탈삼진 3볼넷 2실점을 기록했고, KT 선발 피어밴드도 7이닝동안 5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2실점 잘던졌지만 시즌 2승을 또다시 미뤄야했다.
9회초 구원에 성공한 두산 함덕주가 구원승을 챙겼고, KT 심재민이 패전투수가 됐다.
잠실=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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