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가 격전지 러시아에 입성했다.
러시아월드컵 16강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월드컵대표팀이 12일 오후(현지시각, 한국시각 12일 밤) 러시아 동북부 해안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했다. 신태용 감독은 태극전사 23명을 이끌고 이날 훈련캠프지 오스트리아 레오강을 출발, 독일 뮌헨을 거쳐 러시아에 입국했다. 오전 숙소 호텔을 출발, 차로 뮌헨까지 3시간 이동했다. 뮌헨에서 항공편이 연착되면서 1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됐다. 뮌헨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 풀코보공항까지 2시간 30여 분 비행했다. 대표팀은 러시아 입국과 동시에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기준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대표팀은 일반인들과 다른 동선으로 공항을 빠져 나갔고, FIFA TV와 신태용 감독이 인터뷰했다. 국내외 일반 미디어의 취재는 허용되지 않는다.
대표팀은 풀코보공항을 빠져나와 바로 팀 베이스캠프 호텔인 뉴 페터호프로 이동했다. 태극전사는 이곳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준비한다. 훈련장은 숙소 호텔로부터 최대 20분 거리의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을 사용하게 된다.
태극전사들은 숙소 호텔에서 현지 교민들이 준비한 조촐한 환영행사에 참석한 후 바로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에 들어간다. 첫 조별리그 스웨덴전은 18일 오후 9시(한국시각)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 벌어진다. 대표팀은 1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니즈니 노브고르드로 이동한다.
태극전사들은 지난 3일 서울에서 오스트리아로 이동해 1주일 넘게 유럽 적응 훈련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유럽 시차에 적응했고, 두 차례 평가전으로 경기력도 끌어올렸다. 온두라스전(0대0 무), 세네갈전(0대2 패)에서 공격수들이 득점에는 실패했다. 신태용 감독은 수비에 중점을 두는 게임 플랜을 썼다. 온두라스전은 무실점, 세네갈에는 2골을 헌납했다. 이 용의 이마 부상이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용은 길게 4일 정도 관리가 필요하다.
신태용 감독은 12일 새벽(한국시각, 현지시각 11일 밤) 오스트리아 레오강 훈련캠프 결산 기자회견에서 "훈련 성과에 만족한다. 90점 정도다. 평가전에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하지 못했지만 스웨덴전에 맞춰 훈련이 잘 됐다"면서 "아직 우리 선수들이 이동에 따른 피로감을 갖고 있다. 이제 80% 정도는 됐다. 러시아 가서 반복 훈련으로 20%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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