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LG 트윈스 차우찬이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차우찬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5안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했다. 차우찬은 투구수 100개를 기록한 뒤 3-6으로 뒤진 6회말 배민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지난 7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게임에서 7이닝 동안 11안타로 5실점한 차우찬은 6일 만의 등판에서 또다시 뭇매를 맞았다. 평균자책점은 5.27에서 5.63으로 나빠졌다.
탈삼진 6개를 기록한 차우찬은 주무기인 슬라이더가 집중 공략당했다. 피홈런 3개 모두 슬라이더가 얻어맞은 것이다.
1회말 선두 박민우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한 차우찬은 1사 3루서 나성범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틀어막고 안정을 찾은 차우찬은 그러나 3회 홈런 2개를 허용하고 4실점했다. 선두 김찬형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좋지 않았다. 정범모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민우의 좌전안타로 1사 1,3루. 차우찬은 노진혁을 투수 땅볼로 잡으며 그대로 이닝을 넘기는 듯했지만, 나성범에게 3점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131㎞ 몸쪽 낮은 슬라이더가 오른쪽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아치로 연결됐다. 이어 차우찬은 재비어 스크럭스에게도 127㎞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중간 130m 대형 솔로포를 허용했다.
차우찬은 4회에도 1사후 김성욱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번에도 129㎞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공략당했다. 이어 차우찬은 0-6으로 뒤진 5회 선두 박민우를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노진혁을 삼진, 나성범을 유격수 뜬공, 스크럭스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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