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김명수가 '여심저격수'의 매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12일 방송된 JTBC '미스 함무라비'에서는 박차오름(고아라)와 임바른(김명수)의 묘한 기류가 포착됐다. 이날 방송에서 임바른은 박차오름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나 박차오름은 그의 고백을 거절했다. 앞으로 계속 재판을 함께 진행해야 하는 임바른은 "우배석을 유리 멘탈로 보는 거 아니냐"며 애써 웃었지만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백 이후 어색해진 관계에 반전이 생긴 건 술자리였다. 형제 간의 재산 분쟁을 맡게 된 박차오름과 임바른은 의견 차이를 보였고, 정보왕(류덕환)은 박차오름과 임바른, 이도연(이엘리야)에게 불금 식사 자리를 제안했다. 다음 날 네 사람은 함께 시장을 찾았고, 이때 민용준(이태성)이 나타나 박차오름에게 생일 선물을 건넸다. 괜한 질투에 마음이 상한 임바른은 술에 취했고, 2차 자리 중간에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 박차오름은 임바른에게 택시를 잡아주기 위해 함께 밖으로 나왔다. 이에 임바른은 "그냥 예뻐서 샀다. 생일 축하한다"며 박차오름에게 선물을 건넸다.
"그냥 예뻐서 샀다"는 무뚝뚝한 감정 표현은 연애를 글로만 배운, 전형적인 무뚝뚝한 남자의 생일 축하법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첫사랑 박차오름을 향한 임바른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지는 대목이라 여성팬들의 마음은 설??? 특히 김명수는 한없이 달달한 눈빛 연기로 설렘 지수를 높였다. 술 기운에 낸 용기지만 좋아하는 사람의 생일을 축하해 주고 싶은 임바른의 풋풋한 첫사랑 감정을 눈빛에 고스란히 담아낸 덕분에 앞으로 임바른과 박차오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기대를 갖게한 것.
인피니트 엘로 데뷔한 김명수는 2012년 '닥치고 꽃미남밴드'를 통해 처음 주연을 맡아 본격적인 연기를 시작했다. 그런데 이후 행보가 독특했다. 한번 주연을 맡으면 연기력 평가와 관계없이 주연 타이틀을 차고 가는 대부분의 연기돌, 배우들과 달리 '엄마가 뭐길래' '주군의 태양' '앙큼한 돌싱녀' 등에서 조연과 아역으로 다시 발판을 닦았다. 그러다 지난해 '군주-가면의 주인'에서 천민 이선 역을 맡아 신들린 흑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드디어 '미스 함무라비'를 통해 정식으로 주연 배우로서 활약하기 시작한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기초를 닦은 덕분인지 김명수는 연기돌이 주연을 맡았을 때 흔히 등장하는 연기력 논란 없이 극을 이끄는 중이다. 매사 냉철하고 빈틈없는 초특급 에이스로서 날카로운 카리스마와 판단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가족사에 힘겨워하는 딜레마를 보여주기도 한다. 차가운 가면 뒤에 따뜻한 인간미를 갖고 있는 캐릭터라는 걸 조금씩 보여주며 입체성을 부여하고 있는 것. 그리고 이제는 고아라와의 러브라인까지 예고하며 생동감 넘치는 연기 컬러를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김명수가 '미스 함무라비'에서 보여줄 활약과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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