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오페라단은 19일 오전 11시 '2018 오페라 마티네'로 선정한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 두 번째 이야기인 '수녀 안젤리카'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공연한다.
'수녀 안젤리카'는 회개와 구원의 주제를 다룬다. 결혼하지 않고 아이를 낳은 것을 회개받기 위해 수녀원에서 생활하던 안젤리카는 아이의 죽음을 알게 된 후 비통해하며 결국 독약을 마신다. 목숨을 버린 죄로 용서를 간구하며 죽어가던 그녀 앞에 아이를 안은 성모 마리아의 환영이 나타나고, 안젤리카는 구원을 얻는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오페라 마티네'를 통해 푸치니가 의도했던 인간 군상들의 강렬함을 여과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일 트리티코'는 '라 보엠', '나비부인' 등 기존 작품과 달리, 노년의 푸치니가 단테의 '신곡'에 나오는 인간 본연의 욕망과 갈등, 고통, 해학, 트라우마를 적극적이고 강렬하게 담아낸 작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의 '오페라 마티네'와 달리 이번 '수녀 안젤리카'는 작품 전체를 공연한다. 평소 오페라를 어려워했던 관객들도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오페라 전막을 감상할 수 있다.
이경재 서울시오페라단장이 해설가로 나서며 지휘자 구모영, 연출가 이범로가 참여한다. '수녀 안젤리카'는 여자 성악가들만 출연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안젤리카 역에 소프라노 황후령, 공작부인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윤희가 나선다. 그 밖에 훈육수녀 역에 메조소프라노 정유진, 수녀원장 및 간호수녀 역에는 소프라노 안세원이 무대에 오른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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