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호투한 김원중을 칭찬했다.
김원중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펼쳐진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안타(1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12경기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6.91을 기록했던 김원중은 이날도 1회에만 35구를 던지며 2실점 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 지원 속에 안정을 찾으면서 6회까지 총 96개의 공을 던졌다. 김원중은 팀이 9-4로 앞선 7회초 시작과 동시에 진명호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나, 진명호-손승락의 실점 속에 9-9 동점이 되면서 시즌 5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롯데는 연장 11회말 터진 이대호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10대9로 이겼다.
조 감독은 14일 삼성전을 앞두고 "김원중이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던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직구에 힘이 있었고 변화구 컨트롤도 좋았다"며 "타선에서 경기를 잘 풀어주다보니 중반부터 자신감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김원중이 현재 리그 내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타선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두고는 "경기 후반부 관리를 잘했다면 (김원중이) 아마 7승 내지 8승 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1회에만 35개의 공을 던졌으나 2회부터 6회까지 투구수를 줄인 부분을 두고는 "대부분의 투수들이 경기 초반 흐름에 따라 투구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며 "전체적으로 보면 김원중이 1회 고전한 것 치고는 잘 해줬다"고 말했다.
한편, 조 감독은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필승조 변화가 이뤄질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조 감독은 "진명호가 계속 흔들리고 있다.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리는 등의 방안을 투수 코치와 상의해 볼 생각"이라며 "(최근 호투 중인) 윤길현이나 장시환 모두 필승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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