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에 2연승을 거두며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K는 1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앙헬 산체스의 7이닝 2실점 호투와 홈런포 3방을 앞세워 9대2로 승리했다. 하루 전 경기에서도 홈런포 2방으로 5점 모두를 뽑으며 승리했던 SK는, 이날도 홈런포 3방으로만 6점을 얻어 다시 한 번 KIA를 눌렀다.
1회부터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한 SK였다. 2번 한동민이 KIA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자신의 시즌 16호 홈런. 그리고 한 타자 건너 쉬고, 4번 최 정이 윤석민에게 도망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최 정은 24개 홈런을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하지만 하염없이 무너질 것 같던 윤석민이 2회부터 호투하며 경기 양상이 다르게 흘러갔다. 2회 상대 스퀴즈 작전 실패를 힘을 얻은 윤석민은 6회까지 SK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 사이 타선은 추격을 시도했다. 4회 안치홍이 산체스에게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1점차 승부를 만들었다.
승부의 추가 기운 건 7회. 맞혀 잡는 피칭으로 투구수를 줄인 윤석민이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사 1, 2루 위기. 타석에는 SK 9번 나주환이 있었는데 나주환은 윤석민의 공을 집요하게 커트해냈다. 볼카운트 2B1S 상황서 무려 7개의 공을 연속으로 파울로 만들어냈다. 이에 힘이 빠진 윤석민이 11구째 나주환에게 스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나주환이 낮은 슬라이더를 잘 걷어 올렸다.
KIA는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8회말 바뀐 투수 김태훈을 상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믿었던 이범호, 나지완이 연속 삼진을 당하며 찬물이 끼얹어졌다. 그렇게 승기를 잡은 SK는 9회초 김성현의 적시타, 나주환의 희생플라이, 노수광의 적시타로 쐐기점 3점을 보탰다.
SK 산체스는 7이닝 3안타(1홈런) 5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3패)째를 따냈다. SK는 8회 올라온 김태훈에 이어 9회 정영일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어깨 부상을 털고 돌아온 윤석민은 개인 3연패. 7회 나주환 고비만 넘었다면 2016년 4월17일 넥센 히어로즈전 9이닝 2실점 경기 후 788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 통한의 홈런포 한방에 울어야 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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