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9연승. 이제 구단 최다 기록인 10연승에 도전한다.
두산 베어스는 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13대4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지난 6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부터 최근 9연승을 질주했다.
NC 다이노스와 KT 위즈를 차례로 스윕하고 대전 원정에서 한화와 1-2위 맞대결을 펼친 두산은 첫날부터 투·타 모두 압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물오른 팀 분위기를 증명하듯, 타선이 초반부터 무섭게 터졌다. 이날 두산은 주전 포수 양의지와 주전 유격수 김재호를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했다. 베테랑 선수들의 체력 보호 차원의 결정이었다. 대신 박세혁이 마스크를 쓰고, 최근 타격감 좋은 류지혁이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베스트'가 아니었어도 두산은 강했다. 1회초 허경민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작했다. 김재환의 적시타를 보태 1회에 2점을 뽑은 두산은 3회 최주환의 적시타로 또 1점 달아났다.
3-0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4회초 공격은 타자 일순하며 무려 6점을 뽑아냈다. 박건우의 3점 홈런과 허경민, 최주환의 연속 적시타로 한화의 '영건' 선발 김민우를 개인 최다 실점(9실점)으로 끌어내렸다. 6회초에는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는 김재환의 솔로 홈런까지 터졌다. 9회초 추가점은 '덤'이었다. 두산이 이날 기록한 21개의 팀 안타는 올 시즌 자체 최다 기록이다.
또 선발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무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올라섰다. 7회말 곽 빈이 흔들리며 3실점 했지만, 이미 점수차가 크게 났기 때문에 승패에는 영향이 없었다.
9연승은 김태형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다. 두산은 통합 우승을 차지했던 2016년 당시 2번의 9연승을 기록했었다.
만일 16일 한화전에서도 승리를 거둔다면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수립한다. 두산은 2000년 6월 10연승을 기록했었고, 그 이후 10연승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대전=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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